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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은 LS(006260)전선과 대한전선(001440) 등 국내 전선업체들에 400㎸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전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대수만 3만명에 이르는 쿠웨이트 역대 최대 규모 신도시인 알 무틀라(Al-Mutlaa) 구축 공사의 일환으로, 해당 지역 내 신규 변전소 구간을 초고압 지중 전력망으로 잇는 프로젝트다.
업계 추산 해당 프로젝트 규모는 총 3000억원 규모 수준으로, 이 중 LS전선은 총 1125억원 규모를, 대한전선은 910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이와 함께 국내 다른 전선업체 역시 이번 수주를 따낸 것으로 알려져 전체 수주 규모의 3분의 2 이상을 국내 3개 업체가 따내는 쾌거를 올렸다. 각 사는 400㎸ 초고압 전력망과 접속재 공급을 포함해 전기공사, 토목공사 및 시험까지 아우르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공사를 수행한다.
국내 전선업체들은 이미 중동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 LS전선은 2000년대 초부터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등을 중심으로 대형 초고압 케이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다. 대한전선 역시 지난해 8월 두바이에서 1300만달러 규모의 132㎸ 초고압 프로젝트를, 카타르에서 1100만달러 규모의 220㎸ 초고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중동 지역을 수주 텃밭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