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가 페이스북을 통해 워마드 불법촬영 제보와 고발장 접수 사실을 알리고 있다. (사진=연세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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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남성 혐오를 표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연세대 불법촬영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13일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워마드에 게시된 ‘연세대 몰카’ 게시물 캡쳐본과 함께 고발장을 접수하고 음란물 유포 혐의로 내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12일 워마드에 ‘연세대 몰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5개 올라왔다. 총학생회 측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한 학우가 13일 워마드에 올라온 게시글 캡쳐본을 보내줬다”며 “연세대 학우들이 불법촬영 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서대문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연세대 총학생회 측이 제출한 캡쳐본을 검토한 뒤 범죄 혐의가 발견되는 즉시 정식 수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게시글 제목만 확인했기 때문에 아직은 실제로 불법 촬영물을 유포했는지는 알 수 없다”며 “내사 결과 범죄 혐의가 발견되면 정식 수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