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 "신차 탈리스만으로 내년 완성차 3위 목표"

새 SI 적용 전시장서 간담회..탈리스만 내년 3월 출시
중형 SUV 등 신차 2~3종 내놓을 계획..점유율 10%대 달성
브랜드 색상 '파랑→노랑' 교체.."르노 분위기 강화"
  • 등록 2015-11-11 오후 2:33:38

    수정 2015-11-11 오후 2:45:1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 3월 중형 세단 탈리스만 출시에 힘입어 국내시장 3위에 오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놨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1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르노삼성 분당오리지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분당오리지점은 르노삼성의 새 SI(Shop Identity)를 적용하는 단장을 거쳐 이날 재개소했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
르노삼성은 현재 부산공장에서 내년 3월 국내출시를 목표로 탈리스만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탈리스만 출시는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과거 SM520과 SM525가 큰 인기를 끌던 시절로 르노삼성을 다시 이끌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차”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은 탈리스만에 이어 하반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내년 2~3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국내 완성차업체 5위에서 내년에는 한국GM과 쌍용자동차(003620)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이다.

내년 내수 점유율은 10% 수준으로 잡았다. 지난 10월 기준 4.5%인 점유율을 2배 이상 높이겠다는 것이다.

박 부사장은 아울러 “올해는 신차가 없어서 많이 어려웠다”며 “(목표량인) 8만대를 향해 열심히 달리겠다. 어렵겠지만 도전할 만하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올 들어 10월까지 국내시장에서 총 6만3776대를 판매한 상태다.

르노삼성은 내년 재도약을 위해 전국 188개의 판매전시장에 르노그룹 특유의 노란색상이 입혀진 아치를 장식하고 새 SI를 적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이에 대해 “외부에서 르노삼성 전시장을 못 보고 지나가는 등 기존 브랜드 색상(파란색)이 시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며 “전시장에 르노의 분위기를 넣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 색상을 기존 파란색에서 노란색으로 바꾼 것과 관련, “삼성과 관계를 끊는 것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 부사장은 “QM3가 소형 SUV 시장을 만들고 SM5 디젤 출시로 디젤 세단이 유행이 되는 등 시장 트렌드를 제시하고도 이를 끌고나가지 못했던 약점이 있었다”며 “앞으로 우리가 제시한 트렌드로 시장을 주도하고 다양하게 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이 내년 3월 국내 출시할 탈리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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