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타결…13년만에 역사적 합의

  • 등록 2015-07-14 오후 5:11:25

    수정 2015-07-14 오후 5:11:25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이란 핵 협상이 마침내 타결됐다. 지난 2002년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폭로가 이뤄진 이후 13년동안 서방국과 줄다기리를 했던 이란 핵협상이 최종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최근 2주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릴레이 협상을 벌인 결과 주요 쟁점에 대해 최종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4월 2일 포괄적 공동행동계획안 마련에 합의한 이후 6월30일까지 완전 타협하기로 했지만 막판 진통을 거듭하며 마감시한을 세차례 연기했다.

이란은 군사시설 사찰 금지, 이란제재 해제, 연구 제한 기간 최소화 등을 요구한 반면 미국은 군 시설 사찰은 양보할 수 없고 무기금수 해제도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협상은 평행선을 달렸다.

하지만 지난 12일부터 회의장 안팎에서 합의점을 거의 찾았다는 긍정적인 코멘트가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이틀만에 타결에 성공했다.

이번 합의로 이란은 핵개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는 이란에 대한 제제를 해제하게 된다. 다만 이란의 협상내용 이행 상황에 따라 최종 해제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이란의 핵협상 타결로 국제 원유가격은 더욱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원유 매장량 4위인 이란이 제재 해제로 본격적인 원유 생산에 나서면 공급 과잉 상태가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제2의 중동붐을 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란을 중심으로 한 중동 경제 회복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건설 수요가 살아나면 그 수혜도 톡톡이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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