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술자리가 부쩍 늘었다. 귀갓길에 자칫 소지품을 잃어버리기 쉬운 시기다. 특히 스마트폰을 분실하는 경우가 많다. 올 초 발표된 서울지하철 유실물 현황 집계 자료에서도 스마트폰(전자기기)이 가방과 더불어 가장 많이 접수된 유실물로 꼽혔다.
스마트폰을 분실해도 찾을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각 제조사나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분실 대비 서비스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되찾을 수 있다. 서비스마다 특색이 있지만 위치 확인, 벨소리 내기, 잠금, 정보 초기화 등 제공하는 핵심 기능은 대부분 비슷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기기 관리자’ 기능을 제공한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내 계정으로 등록된 스마트 기기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위치 업데이트 정보를 기반으로 지도에 내 스마트폰이 있는 지역을 알려준다. 벨 울리기, 잠금, 초기화 같은 기능도 갖췄다.
| 구글 안드로이드 기기 관리자 화면 예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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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나의 아이폰 찾기’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클라우드 설정에서 ‘나의 아이폰 찾기’와 ‘마지막 위치 보내기’ 기능을 켜면 이후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내 아이폰 정보를 볼 수 있다. 소리 알림, 분실 모드, 잠금, 초기화 등의 기능이 있으며 분실된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도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005930)는 ‘내 디바이스 찾기’, 팬택은 ‘V프로텍터’ 등 유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066570)도 G3부터 ‘킬 스위치’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도 자체 분실폰 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 해 11월 이후 출시된 스마트폰에 ‘분실폰 찾기 플러스’ 서비스를 담았다. 분실 후에도 서비스 가입이 가능하며 데이터 통신 기능을 꺼도 작동한다.
KT(030200)에는 SMS 명령어 및 백업 기능을 더한 ‘올레 폰찾고정보보호’ 서비스가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스마트폰 보험 가입자 대상으로 ‘스마트폰락’ 서비스를 제공한다.
| 스마트폰 원격 제어 서비스인 ‘모비즌’을 시연하는 모습.(사진=알서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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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서포트(131370) ‘모비즌’과 같은 원격 제어 앱을 쓰는 것도 대처 방법이다. PC로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대처가 가능하다. 원격제어 기능을 통해 진동을 벨로 바꾸고, 꺼진 GPS를 켜고, 지도 앱을 실행하고, 카메라로 주변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내 스마트폰에 전화를 건 뒤 스피커폰 통화를 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제조사나 이통사에 관계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