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현대자동차(005380), 포스코(005490) 등 총 56개 대기업의 동반성장 성과가 매년 점수로 평가됩니다.
23일 동반성장위원회는 제3차 회의를 열고, 동반성장지수 추진 계획을 확정•발표했습니다.
시행 첫해인 올해는 총 56개의 대기업이 평가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국내 200대 대기업 중에서 공공기관과 금융회사 등을 제외하고, 중소기업과 협력관계가 많은 56개 기업이 최종 대상자로 압축됐습니다.
실적 평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수행하고, 체감도 평가는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연간 두 차례 실시하는 중소기업의 설문조사 결과가 반영됩니다.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구두발주, 부당한 납품대금 감액, 기술탈취, 부당한 자료요구 등 고질적 관행을 시정할 수 있도록 지수를 구성했다는 게 동반성장위원회측 설명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수 발표 방식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기업별 순위를 발표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지만, 재계에서는 순위가 아닌 등급으로, 또 점수가 좋은 기업만 발표해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지수 발표와 관련해서 "민감한 문제"라면서 "동반성장지수 발표 시점 부근에 가서 업계와 전문가 의견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데일리 안승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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