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하이트진로 점거 농성 화물연대 1차 소환조사 마무리

강남경찰서, 29일 화물연대 조합원 11명 소환조사
4차례 걸쳐 총 48명 조사… 업무방해·집시법 위반 등 혐의
  • 등록 2022-09-29 오후 3:15:34

    수정 2022-09-29 오후 3:15:34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에서 본사 점거 농성을 벌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무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조합원들의 복직과 손해배상 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본사 옥상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2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부터 아직 소환 조사를 받지 않았던 화물연대 조합원 11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9일까지 약 1달여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본사 1층 로비, 옥상 등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이에 하이트진로 측은 지난달 17일 화물연대 조합원들에 대해 업무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9일 노사 협의가 타결되면서 고소는 취하됐지만, 경찰은 이와 별개로 점거 농성을 벌였던 화물연대 간부와 조합원 48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지난 19일 첫 소환 조사 이후 이날까지 4차례에 걸쳐 1차 소환 조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로 1차 조사가 마무리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조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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