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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B씨는 “좀 더 생각해 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이 남성 처벌 의사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것이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 표현을 한 것은 아니다”며 “양측 모두 영상 유포 등으로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상태라 추후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당시 근무 중이던 덕천지하상가 직원은 관제실 모니터를 통해 해당 장면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B씨가 신고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폭행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자 A씨가 먼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휴대전화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툼을 벌였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폭행 사건과 더불어 영상 유포자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해당 영상은 지하상가 관리사무소 직원이 지인에게 전달해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들에 대한 2차 피해를 감안해 해당 영상에 대한 업로드와 유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