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1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수도권 유행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높은 GH그룹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GH형은 국내에 대부분의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형”이라면서 “국내에서는 4월 말~5월 초 이태원 집단감염 이후 GH형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국 등에서 많은 환자를 중심으로 스터디 한 결과 GH형과 관련된 변이가 감염력 ·전파력이 그 이전에 유행했던 S형, V형(신천지 유행 바이러스) 등에 비해 2.3~9.6배, 평균 6배 이상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다만 전파력은 높아도 치명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달 24일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조치가 완화됐고 그 이후 유행이 시작되는 감염이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시 지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은 대부분 GH형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말레이시아가 발표한 바이러스(D614G) 역시 새로운 변이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4월 이후 북미, 유럽, 우리나라에서 증가하고 있는 G(G, GH, GR) 그룹으로 추정된다”면서 “D614G는 세포에서 증식력이 증가한다(2.6~9.3배)는 보고가 있지만 전파력 증가의 직접적 증거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35개 병원에서 128명의 환자에 대해 신청해 현재 128명 모두에게 공급 완료했다고 밝혔다.
| 한국화학연구원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모형이 9일 화학연 회의실에 전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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