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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이번 사고에 대해 깊이 사과하며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파악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005490) 등에 따르면 이날 제철소 제강공장 옆 페로망간(FeMn) 야드에서 배열발전 축열설비 연구과제를 수행하던 중 5분여 간격으로 두 차례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근무하던 포스코ICT·RIST 직원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1명은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발생한 직후 포스코는 자체 소방대를 투입했으며 소방당국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7대와 소방대원 173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진행했다. 불은 오후 2시10분께 진화 완료됐다.
이번 사고는 가동하지 않는 발전기를 시험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등은 최근 개발한 발전 장비를 시운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제철소 조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연구설비로 조업에 영향이 없다”며 “명확한 사고 원인은 소방서 등 전문기관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최근 2년 새 인명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해 산재사고로 5명이 숨져 노동계가 선정한 ‘최악의 살인기업’ 공동 3위에 뽑혔다. 올해도 2월 포스코 포항제철 생산기술부 소속 한 근로자가 제품부두 한 하역기에서 인턴직원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하다가 사망했고 6월 광양제철소 내 니켈추출 설비인 포스넵 공장에서 폭발사고로 협력업체 직원이 숨졌다. 7월엔 수소가스가 폭발해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포스코 대표교섭단체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 관계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1조원 규모의 안전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현장에 있는 직원이 체감할 정도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고 당시 책임자가 인사에서도 유임하는 등 사고를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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