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박원순
(사진) 서울시장은 22일 열린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서 “날로 폭등하는 부동산 가격을 제어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의 상당 부분은 중앙정부에 있지만, 시가 할 수 있는 공공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최대한 집값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동영 의원(민주평화당 대표)은 “박 시장 재임 6년 8개월 동안 서울시에서 착공된 공공 분양주택과 공공 임대주택 비율이 과거 오세훈 전 시장 때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공공주택 공급절벽이 왔다”며 “또 송파구 헬리오시티(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시세는 현재 13억원으로 분양 당시보다 9억원 올랐는데 이런 게 바로 서울 강남 집값 상승 견인차를 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시민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주거문제이며 지적에 100% 동감한다. 문제 해결을 위해 민선 5기(오세훈 전 시장) 때 8만가구를 공급했던 공공 임대주택을 민선 6기 때는 13만가구를 공급했으며, 향후 5년 동안 23만가구를 공급하겠다”며 “착공 시기를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시가 공급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확대에 대해 “법령 개정에 발맞춰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