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서울외신기자클럽과 간담회를 갖고 사회자가 “다음 대선에 재도전할 생각이 있느냐”고 언급하자 “(지금은) 박 정부 2년차이고 대선은 3년 이상 남은 상황이라 벌써부터 대선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
그는 또 “박 정부의 잘잘못을 꼽아보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잘못한 점을 지적하는 건 쉽다”며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경제민주화나 복지공약은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남북관계도 파탄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국민 통합도 멀어진 ‘두 국민 정치’가 심화됐다”고 비판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정책인 ‘초이노믹스’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문 의원은 “박 정부의 경제정책을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것이 초이노믹스라는 건데 이는 (일본 아베(安倍)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아베노믹스가 결국 실패로 드러나고 2분기 연속 성장률이 하락하니 중의원을 해산하는 식의 정치적인 걸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지난 18대 대선 패배이유와 관련해 그는 “제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대선이후 국민에게 제대로 된 (안정감과 신뢰감이라는) 답을 드리지 못해 정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전당대회가 야당을 변화시키고 혁신시키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