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학문·인맥 모두 잡을 수 있는 EMBA 수강하세요"

2015년 2월 CKGSB-IMD 듀얼 EMBA과정 개설
  • 등록 2014-06-19 오후 6:58:20

    수정 2014-06-20 오전 11:07:48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아시아 최고 부호 리카싱 재단이 후원하는 장강상학원(CKGSB)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과 함께 최고경영자(CEO) 양성에 나섰다.

중국 명문 글로벌 경영대학원 CKGSB는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위스 IMD와 함께 동서양을 아우르는 차세대 고위 경영자 양성을 위한 학위과정 ‘CKGSB-IMD 듀얼 EMBA’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장강상학원(CKGSB) 텅빙셩 부총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CKGSB-IMD 듀얼 EMBA 과정을 소개했다. (사진=호프만에이전시코리아)


CKGSB-IMD 듀얼 EMBA 과정은 동서양 학문 접근 방식을 결합한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중국과 글로벌 비즈니스 성공에 필요한 지식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고위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중국과 스위스에서 진행한다.

리카싱 재단 후원으로 2002년 설립된 CKGSB는 ‘관시(關係·관계)’를 중시하는 중국에서 독보적인 동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공룡 알리바바 CEO 마윈이 이 학교 출신으로 유명하다. 또 세계 6위 텔레비전 제조업체 TCL 리동성 CEO, 중국 1위 온라인 여행 그룹 씨트립(Ctrip) 판민 CEO 등 5000명 이상의 동문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지난해 CKGSB 동문이 창출한 연간 수익은 1조달러(약 1018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텅빙셩 CKGSB 부총장은 “지난 제18회 전국인민대표회의 참석자 가운데 5% 인 112명이 장강상학원 동문”이라며 “학문의 기회와 중국 내 인적 네트워크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세계 최고 경영전문대학원(MBA)으로 꼽히는 IMD가 아시아권 파트너로 CKGSB와 제휴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IMD는 현재 미국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와 유일하게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텅 부총장은 기존 동·서양 협력 기관들이 서양 교육을 가져오는 일방향 시스템에 그쳤다면 우리는 완전한 결합을 이뤘다며 교수와 학생수, 수업을 포함한 전체 과정에서 CKGSB과 IMD이 50:50 비율로 진행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텅 부총장은 이어 “전략적 국가인 한국을 프로그램 소개 첫 방문지로 선택했다”며 “아시아의 대표성을 띌 수 있게 역량 있는 한국인 리더들이 많이 지원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CKGSB-IMD 듀얼 EMBA는 1년에 한 차례 수강생을 모집하며 총 20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원격 수업으로 시작해 스위스와 중국에서 각 3주간 진행되는 현장수업으로 마무리되는 ‘파운데이션 과정(Foundation Stage)’과 교과 과정 ‘마스터리 과정(Mastery Stage)’ 두 단계로 구성된다.

2015년 2월 첫 개강을 앞둔 듀얼 EMBA과정을 수료하면 CKGSB와 IMD에서 이중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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