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 닮은 물고기 낚은 어부 "불완전한 새우 같았다"

  • 등록 2014-01-22 오후 8:23:00

    수정 2014-01-23 오후 1:58:0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희귀성을 지닌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가 뉴질랜드에서 잡혔다.

남태평양 바다로 나가 낚시를 하던 뉴질랜드의 한 어부가 전에 볼 수 없던 특이한 투명 물고기를 낚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미국의 레저 전문매체인 ‘아웃도어 라이프’가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 실물사진 보기]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라고 불리는 이 생명체는 ‘젤리 피시(해파리)’의 일종으로 확인되고 있다.

일반 해파리(사진) 또는 젤리 피시와 다른 모양을 한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가 뉴질랜드 바다에서 잡혔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젤리 피시란 척수가 있는 무척추 동물로 강장동물 히드로충류와 해파리류의 부유시기 유즐동물을 총칭한다.

보통 몸이 투명한 물고기는 바다 깊숙한 곳 심해에 사는 것으로 보고되는데 이번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는 발견 당시 수면 위에 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아들을 데리고 바다낚시를 나갔다가 뜻밖의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를 건져 올린 어부는 “불완전한 작은 새우 같은 생명체였다”고 첫 느낌을 증언했다.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가 잡힌 지역은 정확히 뉴질랜드 북부 팁의 카리카리 반도에서 북쪽으로 약 43마일(약 70km) 떨어진 지점이다.

전문가들은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에 대해 처음 보는 생명체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한 남쪽 바다에서 종종 목격된다는 것이다.

학계에 따르면 이번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와 같은 젤리 피시 종류는 먹이가 풍부할 때 스스로 자신을 복제하고 복제된 개체의 성장이 무척이나 빠른 특성을 나타낸다. 움직일 때는 몸통에 바닷물을 아래위로 튀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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