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국민銀 신용등급 유지.."실적부진 큰 영향 없어"

  • 등록 2011-02-14 오후 6:41:22

    수정 2011-02-14 오후 6:41:22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4일 "국민은행은 올해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와 순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의미있는 수익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저조한 수익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P는 국민은행의 신용등급을 종전 수준(A/안정적/A-1)으로 유지했다.

국민은행은 부동산 PF 부실로 약 2조75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고 4분기 희망퇴직으로 6500억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12억원에 불과했다. 4분기에는 219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S&P는 이에 대해 "대손충당금의 급격한 증가는 부동산 PF 여신 건전성 악화로 인해 발생했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실적부진이 계속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그러나 향후 단기내에 수익창출 능력을 충분히 회복하지 못하거나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이 예상보다 악화될 경우 신용등급에 대한 하향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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