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발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5G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뜯어 보면 삼성전자의 기지국 장비가 화웨이 기지국 장비를 사실상 제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특별시를 기준으로 봤을 대 삼성 장비로 구축한 SK텔레콤의 5G 다운로드·업로드 속도가 화웨이 장비로 구축한 LG유플러스의 5G 다운로드·업로드 속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2위는 역시 삼성 장비를 쓴 KT였다. 5G 다운로드 속도는 5G 품질을 결정 짓는 핵심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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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G 속도, 삼성 장비 쓴 SKT 1위
이날 과기정통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5G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788.97Mbps, KT 652.10Mbps, LG유플러스 528.60Mbps에 그쳤다.
그런데 서울시의 5G 장비는 SK텔레콤과 KT는 삼성이고, LG유플러스는 화웨이였다. LG유플러스는 서울·수도권 경기북부는 화웨이를, 경기남부와 서부는 삼성장비를, 동부는 노키아 장비를 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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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인빌딩 투자 덜했을 수 있지만..화웨이 속도 앞선다는 주장 증명 못 해
하지만, 통신3사 중 유일하게 화웨이 장비를 도입한 LG유플러스는 평가 지역(서울과 6대 광역시) 전체 다중이용시설(인빌딩)뿐 아니라 옥외(행정동)에서도 3사 중 최하위를 기록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화웨이 5G 장비가 다운로드 속도에서 앞선다는 주장을 증명하진 못했다.
화웨이가 서울 지역 옥외(행정동)에서 화웨이 장비가 다운로드 속도 1위였다고 주장하더라도 이를 뒷받침할 근거 자료는 없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과기정통부 자료 중 평가지역별(서울과 6대 광역시)다운로드 속도를 보면, LG유플러스는 옥외에서 594.30Mbps,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인프라(인빌딩)에서 502.79Mbps를 기록했는데, 이는 SK텔레콤(옥외 773.17Mbps, 인빌딩 795.17Mbps), KT(옥외 621.96Mbps, 인빌딩 663.94Mbps)보다 낮다.
화웨이 측은 과기정통부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쉬워하면서 하반기 평가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