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인프라·내수시장·전자상거래'에 주목해야

KOTRA, ‘2017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개최
전자상거래·소비재·FTA·한류로 내수시장 적극 공략
  • 등록 2017-01-10 오후 1:55:56

    수정 2017-01-10 오후 1:55:56

김재홍 KOTRA 사장이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7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KOTRA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해 우리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인프라, 내수시장, 전자상거래의 3가지 키워드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17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이번 설명회는 최근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해 수출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날 권역별 주요 이슈 점검과 진출 전략 발표에 나선 KOTRA 10개 해외지역 본부장들은 공통적으로 유통망과 내수시장 공략 강화를 강조했다. 미국, 중국, 인도,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중산층 및 소비시장이 확대되고 프리미엄 소비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전자상거래, 한류,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프리미엄 소비재와 현지맞춤형 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종춘 북미지역본부장은 “북미 지역의 경우 고학력 중상위층의 성장으로 소비여력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눈여겨 봐야한다”면서 신산업 시장, 온·오프라인 유통망, 공공조달시장의 공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의 최대 시장인 중국은 한중 FTA를 활용한 내수시장 공략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광영 중국지역본부장은 신흥 소비층을 염두에 둔 프리미엄 소비재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왕홍(파워블로거), O2O등 신(新)소비트렌드를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최근 수출과 투자진출이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대양주와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서남아 지역도 급격한 온라인 유통망 성장세와 한류를 활용해 소비재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도 중산층 증가, 신소비계층 대두, 트렌트 변화에 따른 내수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유럽, 일본, 인도,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 많은 지역에서 급성장 중인 전자상거래 시장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2014년 1조3000억달러였던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9년 3조4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인프라, 프로젝트 시장의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권용석 중동지역본부장은 정치적 불안정성이 개선되고 있는 중동지역은 ‘프로젝트 및 기자재 수출선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중동 각국의 산업다각화 정책을 활용해 중소형 플랜트 투자진출을 강화하고, 2020년 두바이 엑스포 등 메가 프로젝트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인프라 개발에 1조달러가 투입될 미국과 유럽연합(EU)기금 활용 프로젝트가 활발해질 동유럽, 제조설비 수출 및 중소형 플랜트 진출이 유망한 아프리카도 눈길을 끌었다.

김재홍 사장은 “신보호주의, 신고립주의의 글로벌 통상환경속에서도 세계 경기회복, 단가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KOTRA는 시장별 기회요인을 포착해 맞춤형 수출마케팅을 전개하고 유망분야인 소비재, 서비스 수출을 적극 지원하며,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무역방식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일에는 KOTRA 본사에서 중국·미국 시장 진출확대 설명회가, 12일에는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원주에서 지방설명회가 열린다. 이번 설명회를 위해 발간한 ‘2017년 해외시장 10대 권역별 진출전략’ 보고서와 ‘2017년 85개 국별 진출전략’ 보고서는 KOTRA 정보포털인 ‘해외시장뉴스(news.kotra.or.kr)’에 무료 공개한다.

‘2017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 참석한 수출 기업 관계자들이 해외 진출전략을 듣고 있다. KOTR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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