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15년 제13차 금통위 의사록’을 살펴보면, A금통위원은 “경제주체들의 관심이 경제성장률, 물가 등 거시지표상의 성과로부터 삶의 질, 고용 등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 관련 지표를 소비자물가지수에 한정하기보다는 전월세를 포함한 부동산 가격과 같은 자산가격을 보조 목표지표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넓은 의미의 통화가치 안정목표제나 미국 등과 같은 이중 목표제(dual mandate)를 도입하는 방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한편, 금통위원들은 최근 주택담보대출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C 금통위원은 “일부 부동산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주택담보대출(LTV)나 총부채상환비율(DTI)를 탄력적으로 강화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국은행 측은 “현재 과열되는 일부 주택시장에 어떤 리스크가 잠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소득대비 주택가격이 적절한지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들 지역 부동산시장이나 주택담보대출의 과열이 우려될 경우에는 DTI 적용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거나 또는 상호금융과 같이 지방에서 주된 대출취급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제2금융권의 대출심사 기준 등을 강화하는 조치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