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톱10 밀려난` HTC "4분기 매출 더 줄듯"

사상 첫 적자이후 소폭흑자..비용절감-일회성 이익 덕

매출은 더 줄듯..경쟁 격화에 휴대폰 톱10서도 밀려
  • 등록 2013-11-05 오후 8:49:23

    수정 2013-11-05 오후 8:49:23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가 올 4분기(10~12월)에 매출이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엔드와 로우엔드 제품군 모두에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탓이다.

HTC는 5일(현지시간) 4분기중 매출액이 400억~450억대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분기의 470억대만달러와 지난해 4분기의 600억대만달러에 비해 모두 줄어든 것이다.

한때 글로벌 스마트톤 시장에서 ‘톱5’에 진입했던 HTC는 최근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은 물론이고 중국 업체들에 밀려나며 올해에는 세계 10위권에서도 밀려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HTC는 최근 공격적인 비용 절감 노력과 비츠일렉트로닉스 지분 매각 등에 따른 일회성 이익으로 인해 4분기에는 소폭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주당 순이익은 1.70대만달러를 기록해 앞선 3분기의 3.58대만달러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장 치아-린 HT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가격 인하압력은 항상 있었던 일이고 새로운 것도 아니다”면서도 “우리에게 브랜드는 중요하며 가격대비 성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를 결합시켜 잘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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