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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원 가량 올라 종가 기준으로 나흘 만에 1120원 중반대로 상승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공포에서 비롯된 위험선호 심리 훼손이 전일에 이어 계속된 영향이다. 뉴욕증시와 더불어 뉴욕지수 선물, 코스피 지수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축되면서 달러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9.6원)보다 5.1원(0.46%) 오른 112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120원에 출발해 1120원대 중반으로 등락했다. 장중 한때 1119.6원으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 초반대, 달러인덱스는 90포인트 초반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12일(현지시간) 오전 2시 반시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02%포인트 내린 1.62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증시 종가 대비 0.14% 오른 90.285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지수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4% 내린 3만4047을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선물도 0.36% 내린 4131.5를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 100 선물은 0.49% 떨어진 1만3280.25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으로 매도세를 보여 3200선 아래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77포인트(1.49%) 내린 3161.66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2조7031억원, 기관은 249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조9806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전일에 이어 최근 이틀간 4조원 이상을 팔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자금은 121억9400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