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36%(7.39포인트) 오른 2039.74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이끄는 재닛 옐런 의장이 지난 주말 잭슨홀 미팅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 우려가 커진 상태다. 하지만 코스피는 그 충격을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시점이 테이블 위에 올려졌지만 향후 정책 행보는 상당히 완만할 가능성이 높아 불확실성이 크지 않다”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9월보다는 12월 인상 가능성이 더 높다”며 “시장이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기관은 1217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도 579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개인만 172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별종목별로는 한진해운(117930)은 이날 오후 1시30분에 전날보다 24.16% 내린 1240원에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회생절차 개시 신청설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하며 한진해운 거래를 정지시켰다.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태원물산(001420)은 3거래일째 강세를 기록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리츠(REITs)주는 저금리 기조에서 부동산 개발과 리츠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에 강세를 보였다. 케이탑리츠(145270)는 전 거래일 대비 2.50% 상승했다. 광희리츠(140910)도 4.26% 올랐다. 한국항공우주(047810)는 경남에 추진하는 항공정비(MRO)단지가 사업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에 7.4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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