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은영 기자]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더 플라자가 세계적인 호텔그룹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손을 잡았다.
| ‘더 플라자-오토그라프 컬렉션’ 마케팅 채널 계약 체결식에서 심경섭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왼쪽)와 크레이그 스미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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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라자 호텔은 17일 메리어트그룹 내 호텔 브랜드 중 하나인 ‘오토그라프 컬렉션’과 전략적 제휴를 하고, 해외 판매와 인지도 제고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 플라자는 한국의 로컬 호텔이 세계적인 호텔그룹과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외국인에게 더 플라자와 호텔이 위치한 서울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더 플라자와 제휴를 맺은 오토그라프 컬렉션은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유럽과 미국 등에선 널리 알려진 브랜드다. 호텔이 위치한 나라 혹은 지역의 문화와 예술, 디자인 등을 호텔 시설과 서비스 등에 반영해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 플라자는 덕수궁·경복궁·숭례문 등 주요 전통 문화재가 주변에 위치한 600년 고도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이 한국을 대표하는 특급호텔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 제휴로 더 플라자는 내년 1월부터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선진화된 호텔운영방식과 전략적인 해외 판매·홍보, 운영 가이드라인 등을 지원 받게 됐다. 호텔 투숙객은 메리어트 보상 프로그램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메리어트 보상 프로그램은 전 세계 5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고객 충성 제도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체인 호텔에 투숙할 때마다 포인트가 적립된다. 누적 포인트에 따라 전 세계 80개국에 걸쳐 19개 브랜드로 운영되는 4000여개의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무료 숙박 또는 제휴 항공사의 마일리지 적립, 미국 내 렌터카 서비스 등을 포함한 약 250여 가지의 다양한 특전을 누릴 수 있다.
심경섭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최고급 호텔 시장 분석 능력, 탁월한 판매 채널 등을 더 플라자에 적용해 로컬 브랜드의 장점과 체인호텔의 장점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호텔을 선보일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 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호텔업계에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