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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자체의 당서기급 인사가 시장을 예방한 것은 지난해 10월 스샤오린(施小琳, Shi Xiaolin) 당서기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면담은 그간 코로나19 등으로 줄어든 양 도시 간의 우호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 장쑤성은 삼성전자(005930)(쑤저우), SK하이닉스(000660)(우시), 기아(000270) 자동차(옌청), LG전자(066570)(난징) 등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한국의 주요 제조 기업 다수가 진출한 곳이다. 서울시와는 2008년 7월 우호도시 협약을 맺고 상호 교류를 지속해왔다. 오 시장도 우호도시 협약차 장쑤성에 방문해 난징의 중산릉, 부자묘 등을 시찰한 바 있다.
신 당서기는 서울시와 장쑤성의 더 활발한 교류를 위한 방안으로 △양 도시 간의 고위급 인적교류 지속 추진 △경제무역 교류 △과학기술, 교육문화, 체육 등 다방면으로의 교류 확장 등을 제안했다. 특히, 미래 세대인 청소년층의 교류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서울시청을 처음 찾은 신 당서기는 저탄소, 친환경을 표방하는 서울시청사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싱하이밍 대사도 장쑤성과 서울의 우호 교류를 위한 다리 역할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오 시장은 짧은 일정에 방한한 신 당서기 등 장쑤성 대표단에 지난해 서울시민이 꼽은 최고의 정책인 ‘책 읽는 서울광장’을 언급하며 이날 저녁에 서울광장에 예정된 행사 현장을 둘러보길 권했다. 아울러 최근 참여자 100만에 돌파한 ‘손목닥터 9988’을 성공적인 건강정책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