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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2020년 말부터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 14개를 운영하며 총 10만여개의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불법촬영물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하며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를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다크웹, 텔레그램 등을 통해 성 영상물을 수집한 뒤 해당 사이트에 무료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이트 홍보 목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해 가상 인물의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유포하기도 했다. 그가 제작한 사이트의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A 씨는 미국 수사당국으로부터 수억원대 불법 자금세탁 혐의로 수사를 받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최근 HSI와 공조하며 A 씨가 필리핀에 체류하다 한국을 경유해 미국으로 돌아가는 동선을 파악하고 지난 10일 인천 국제공항에서 A 씨를 검거했다.
수사기관을 통해 인적사항이 확인된 피해자만 200여명으로 집계됐으며 A씨의 노트북에서는 연예인의 나체 합성물까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불법 사이트 14곳을 폐쇄 조치하고 A 씨가 벌어들인 범죄수익을 확인한 뒤 추징보전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