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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중대본 2단계는 전국 108개 이상의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5℃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또는 전국 72개 이상의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8℃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령된다.
행안부는 지자체의 폭염 피해 예방·극복을 위해 폭염 대책비로 17개 시도에 재난안전특교세 30억 원을 긴급 교부하고,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별도로 전북에 30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전북에 별도 지원되는 30억 원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온열 환자 예방 대책 마련을 위한 병원 냉방 시설 추가 설치, 참가자 폭염 예방 물품 및 온열 환자 응급 물품 지원, 냉방 셔틀버스 증차 등에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지자체에 긴급 교부되는 30억 원은 쪽방 주민, 노숙인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쉼터 연장 운영, 폭염 저감 시설 설치 확대, 예방 물품 배부 등 폭염 대책 강화를 위해 사용된다.
회의에서는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북도, 전북소방본부, 전북경찰청이 차례로 현장 상황과 대응 경과를 보고하고, 참석자들이 함께 대책을 논의해 기관별 즉시 추진 사항을 수립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전문 의료진과 함께 온열 질환자 수 및 건강 상태를 면밀히 분석해 조치할 수 있는 일은 즉시 시행해 줄 것 △참가자들에게 시원한 생수와 이온음료를 충분히 공급하고, 그늘 쉼터와 덩굴 터널 등 폭염 저감 시설이 잘 작동하는지를 매일 점검할 것 △참가자들이 폭염 행동 요령을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매 프로그램 시작 전마다 안내할 것을 지시했다. 또 이 장관은 행안부에서 잼버리 행사장 내 폭염 저감 시설 추가 설치, 폭염 예방 물품 지원을 위해 재난안전특교세 30억 원을 전라북도에 즉시 교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규모 온열 환자 발생 시 혼선 없이 임시 대피 시설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부상자 회복을 위해 구급차 증차, 이동 병원 도입 등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현장 점검 후 “스카우트 활동은 원래 다소 불편한 것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버려야 한다. 폭염 속에서 활동하는 참가자들의 불편 사항이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화장실, 샤워장 등과 관련한 시설 확충·정비, 청소 등도 세심히 챙겨 달라”며 “남은 잼버리 기간 동안 관계 기관 모두가 잼버리 대회의 성공을 위해 총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