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께 日 8만건 고객주문 처리 가능
25일 김포 고촌읍에 있는 이마트 온라인 종합쇼핑몰인 이마트몰 김포 온라인 센터 ‘네오(NE.O, NExt Generation Online Store)002’. 연면적 4만3688㎡(1만3215평),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네모반듯한 물류센터, 이곳은 2016년 1월 오픈했다. 총 투자비는 1500억원. 지난 2013년 8월 부지를 매입했지만 약 2년8개월간 내부설비와 빅데이터 구축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네오는 지난 2014년 SSG닷컴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이후 2016년 김포에 두 번째 네오(NE.O 002)가 문을 열었고 올 연말께 세 번째 센터가 김포에 추가로 문을 열 계획이다.
네오002 내부에는 거대한 로봇이 움직이고 있었다.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컨베이어벨트, 재고상품이 담긴 바구니가 들어오면 천천히 다가와 23단 재고창고에 차곡차곡 물건을 쌓는 크레인 형태의 픽업로봇 그리고 작은 셔틀이 민첩하게 움직였다.
네오001에서 하루에 1만 3000여 건을 처리하는 것을 합하면 두 개의 네오에서만 하루에 모두 4만4000여 건의 고객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SSG닷컴은 올 연말 하루 3만5000여 건을 처리할 수 있는 네오003이 문을 열면 하루 8만 건 가량의 고객 주문을 처리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
27일부터 ‘친환경’ 새벽배송 시작
SSG닷컴은 이 같은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새벽배송’에 나설 예정이다. 새벽배송은 전날 자정까지 주문을 마치면 다음날 새벽 3시부터 새벽 6시 사이에 배송이 모두 완료되는 서비스다. 주문은 26일 오후 3시 이후부터 가능하다.
SSG닷컴의 새벽배송은 국내 최초로 포장 부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서비스로 최근 이슈가 되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SSG닷컴은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새벽배송용 보랭 가방 ‘알비백’ 10만 개를 자체 제작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배송할 때마다 고객이 다시 사용해준다는 의미로 ‘다시 돌아온다’는 뜻의 익숙한 영어 표현 ‘I’ll be back’을 차용했다.
|
최우정 SSG닷컴 대표이사는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 효율을 더욱 높여 온라인 배송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타 업체 대비 2배 이상 많은 신선상품, 보랭 가방을 통한 친환경 배송 등 차별화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여 고객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