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상 넘어선 SK이노베이션 "2분기 전망도 밝다"

수요 수준 이어가고 경쟁사 공급 축소되는 등 호재
배터리 사업은 수주 후 증설 전략으로 추진 중
  • 등록 2016-04-22 오후 6:35:42

    수정 2016-04-22 오후 6:35:42

[이데일리 최선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석유제품의 정제마진과 주요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 등으로 지난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넘는 영업이익을 낸 가운데 2분기 실적도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와 같은 수요가 지속되고 역내 경쟁사들의 정기보수가 예고돼 있어 전망이 밝다는 얘기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22일 2016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배럴당 40달러 전후인 저유가가 지속되더라도 기본적인 미국의 수요나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아 마진이 견조하게 받쳐줄 것이라고 본다”며 “2분기 실적도 탄탄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달성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3.2% 증가한 8448억원이다. 시장예상 보다 1600억원 많은 금액이다. 이중 석유사업에서는 4905억원, 석유화학 사업에서는 2243억원을 기록하는 등 개선된 영업이익을 보였다.

회사 측은 석유화학 부문과 관련해 2분기에도 에틸렌, 파라자일렌(PX) 등 주요제품의 스프레드가 견조한 양상을 띌 것으로 내다봤다. 역내 에틸렌 설비 정기보수와 중국의 PX 설비 가동 중단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인도 일라이언스의 정기보수가 완료됨에 따라 공급이 조금 더 증가하는 측면이 있지만 수요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양호한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회사는 싱가포르 주롱 아로마틱스 공장의 상업가동이 올해 2분기 말께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는 계약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공급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으로 시점을 정확하게 언급하기는 어렵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서는 ‘수주 후 설비 증설’이라는 전략을 갖고 추진 중이라고 SK이노베이션은 전했다. 자동차 회사로부터 사업을 수주할 경우에 설비를 증설한다는 계획으로, 관련 기술의 발전속도에 맞춰 향후 증설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다.

한편 회사 측은 내년도 배당은 올해 배당 수준을 참고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특별배당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 주총에서 결의한 1600원 특별배당은 올해에 한해 일회성으로 결정한 사항”이라며 “내년 배당은 올해 보통배당(주당 3200원)을 참고해 진행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 2016년 1분기 실적(자료: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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