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추락한 에어아시아 8501기의 동체와 블랙박스가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이 시신의 표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5일 자바해 동부 해상으로 수색 지역을 확대했다.
사고 기종인 에어버스 A320-200의 경우 블랙박스 2개가 모두 비행기 꼬리 부분에 장착돼 있으나, 현재 발견된 5개의 물체가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지는 불분명하다.
수색 당국은 이날까지 시신 37구를 인양했으며, 음파 탐지기를 이용해 사고기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 5개를 포착했다. 하지만 동체와 블랙박스 확인을 위한 계속된 수색에도 더이상의 진전은 없었다.
인도네시아 재난희생자확인팀(DVI) 관계자는 희생자 시신이 사고 후 1주일 정도 지나면 수면에 떠있지 않고 해저로 가라앉기 시작한다며 앞으로 수색이 늦어지면 시신 인양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에어아시아엑스 항공기의 비행 모습 (사진=에어아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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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어아시아기 추락 당일 해당 노선의 운항 승인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공항 운영자, 관제사 등 에어아시아 운항 허가와 관련해 규정을 위반한 이들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에어아시아 QZ8501 여객기는 지난달 28일 오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를 향하던 중 이륙 42분만에 교신이 끊긴 뒤 실종됐다. 이 여객기에는 한국인 3명을 포함한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16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현재까지 37구의 시신이 인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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