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의 홍순겸 회장은 “직원들이 기술을 가지고 회사를 나가면 회사가 운영될 수 있겠느냐”며 매일 같이 직원의 이직률을 직접 챙기는 경영인으로 소문이 나 있다. 황씨에 대한 회사의 월급지급 사실에 대해서는 회사는 함구하는 분위기다. 동양피스톤 관계자는 “황인열 씨와 관련된 일은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당연한 일”이라며 “굳이 언론을 통해 내세우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자동차 엔진 부품인 피스톤을 생산하는 동양피스톤은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손꼽힌다. 동양피스톤은 2년 이상 재직한 직원 모두에게 자녀 한 사람당 반기 180만원까지 학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 모든 게 가능했던 것은 창업자인 홍 회장의 ‘직원 경쟁력이 곧 회사 경쟁력’이라는 믿음 덕분이다. 2010년 이후 동양피스톤의 이직률은 0.5% 내외에 불과할 정도로 직원들의 애사심이 깊다.
동양피스톤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월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로부터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에 선정됐다. 앞서 7월에는 세계적인 히든챔피언 기업 육성을 위한 ‘월드클래스 300기업’으로도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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