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패션그룹 형지의 계열사인
우성I&C(011080)가 여성 커리어캐주얼 브랜드 ‘캐리스노트’를 보유하고 있는 에모다와의 합병을 확정지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매출 1000억원대 규모의 패션업계 강자로 재탄생한다는 각오다.
우성I&C와 에모다는 이날 이사회를 결의하고 양사 합병에 대한 안건을 처리했다. 합병은 코스닥 상장사인 우성I&C가 에모다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비율은 1대 118.1140065 이며, 양사는 오는 3월 21일 합병 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4월 30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성I&C가 이번 합병을 통해 가장 기대하는 부문은 외형적 확대와 질적인 성장이다. 2012년을 기준으로 우성I&C와 에모다의 매출액은 각각 613억원과 290억원으로, 우성I&C는 합병을 통해 매출 1000억원 규모의 외형을 갖춘 패션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영업적인 측면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기대다. ‘본’, ‘예작’, ‘랑방’ 등 다수의 백화점 입점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우성I&C와 ‘캐리스노트’의 여성복 백화점 입점 브랜드를 보유한 에모다의 합병으로 영업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각오다.
김인규 우성I&C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은 우성I&C가 매출 1조원대의 패션 업계 강자인 형지의 핵심 계열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에도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토탈 의류 브랜드 선도기업으로서 위상을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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