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하이옌', 필리핀 접근 '초비상'

  • 등록 2013-11-06 오후 5:56:27

    수정 2013-11-06 오후 5:56:27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초대형 태풍인 ‘하이옌’(Haiyan)이 오는 8일 필리핀 중부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돼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필리핀 기상청은 “제30호 태풍 하이옌이 중부 비사야 제도의 사마르와 레이테를 잇는 지역을 엄습할 것”이라고 최근 예보했다. 이어 “하이옌이 이들 지역에 접근하면서 시속 241km의 ‘초대형 태풍’으로 세력을 강화해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오는 8일 필리핀 중부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 사진= 기상청 제공


필리핀 비콜 등 지역당국은 재해 취약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점검하는가 하면 학교 등 대피시설을 둘러보며 태풍 피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해안지역 주민들에게는 조업금지령까지 선포했다.

하지만 하이옌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를 빗겨갈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현재 25km로 움직이고 있는 하이옌이 계속 서진할 경우 마닐라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필리핀은 최근 각종 자연재해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필리핀 남부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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