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03일자 10면에 게재됐습니다. |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석달간 총 358건의 시내버스 부정운임 지불사례가 발견됐다. 1월 115건, 2월 105건, 3월 138건 등 매달 100건 이상이다. 노선별로는 6624번(신월동~이대목동병원)에서 총 15건이 나타나 가장 많았다. 601번(강서공영차고지~혜화역), 270번(상암차고지~양원역) 등에서도 10건 이상 발견됐다. 유형별로는 ‘반으로 찢은 1000원권을 접은 채로 요금함에 넣는 경우’가 98.6%(353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쪽지폐는 한국은행 화폐교환 기준에 따라 지폐면적의 50%인 반액(500원)에 해당된다. 실제 버스 현금운임 1150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금액이다. 적발시 버스 운송약관에 따라 덜 낸 금액의 30배를 지불해야 한다.
박경환 서울시 버스정책팀장은 “현금 지불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청소년들이 반쪽지폐 등 부정승차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부정운임 승차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