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여성기업인에 대한 격려와 함께 사회적 역할을 주문했다. 지난해 같은 행사에 윤 대통령 참석에 이어 김 여사가 다시 한 번 방문하면서 여성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여사는 4일 오후 5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제2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 참석해 “여러분의 치열한 도전정신과 배려 그리고 책임감은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초저출생, 고령인구 증가, 저성장 등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개정된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열리는 행사로 지난해 7월 개최된 제1회 여성기업주간 행사에는 윤 대통령이 방문했던 바 있다. 여성경제인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여성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등이 주관한다.
| 김건희(가운데) 여사가 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
김 여사는 “우리 여성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여성 특유의 관계지향적인 사회성으로 통찰력을 발휘하는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며 “여성경제인의 강인함으로 대한민국을 바꾸는 견인차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여성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며 “여성기업은 이미 전체 기업의 40%를 넘어섰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이고 체계적인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특히 대한민국 최초 여성 기업인 출신 대통령 배우자여서 의미를 더했다.
그는 “저 또한 문화예술 분야의 기업인으로 불철주야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일한 경험이 있다”라며 여성기업인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도 이를 기념하기 위해 김 여사를 295만 여성기업인의 명예 멘토로 위촉하고 여성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장혜원 한국여성벤처협회수석부회장, 김순선 한국여성발명협회장, 박현주 IT여성기업인협회장, 오명숙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과 함께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지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대표, 조경선 신한 DS 대표, 이영 중기부 장관,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이정한 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