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재활 의료기기 및 시스템 구축 기업 네오펙트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네오펙트는 지난 7월 한국거래소에 기술 특례 상장 요건으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고 최근 거래소로부터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이 회사는 AI 기술로 환자 맞춤형 훈련 제공 및 치료사와의 원격 진료까지 가능한 재활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 로보틱스,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술이 접목된 ‘재활 디바이스’, 훈련 효과가 검증된 게임 콘텐츠 형태의 재활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의료기기 규제혁신 개혁 및 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할 당시 착용했던 기기로 알려진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는 네오펙트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환자가 글러브를 착용한 후 손가락 움직임을 통해 뇌신경을 자극하는 치료 기기다. 세계 최대 IT제품 전시회인 CES 2017에서 혁신상을, AARP(미국은퇴자협회) 2017 혁신 챔피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네오펙트는 해외 유수 의료기관을 임상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으며, 재활 플랫폼을 통해 가정 내에서 치료가 가능한 만큼 B2C 시장 공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회사는 이미 미국과 독일에 법인을 설립하고 전 세계 B2B·B2C 재활기기 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며 “앞으로 시장 확대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전 세계의 많은 환자들에게 재활 훈련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다음 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공모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께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사진=네오펙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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