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특허청에 따르면 미국,캐나다, 영국을 선두로 저유가 시대를 이끌고 있는 셰일가스 관련 기술 특허출원을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셰일가스 관련 시추·굴착 등의 PCT(특허협력조약) 출원은 지난 2010년 1566건에서 지난해 2956건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7.6% 늘어났다. 올해도 5월말 현재 1335건에 달하는 셰일오일(가스)관련 특허가 PCT를 통해 출원됐다.
PCT를 통해 출원하면 하나의 출원서 제출만으로 가입국(148개국)에 동시에 특허를 출원한 효과를 갖게 된다. 셰일가스 관련 특허출원 대부분은 소위 셰일혁명을 일으킨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2014년까지 지난 5년간 국가별 특허출원(중복집계)을 살펴보면 미국이 8017건(6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캐나다(2039건, 17.2%) △영국(1745건, 14.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은 대우조선해양(042660)을 비롯한 일부 개인과 중소기업들이 지난 5년 동안 PCT를 통해 출원한 특허는 85건(0.7%)에 불과했다.
PCT를 통해 출원한 주요 기술분야로는 ‘수압파쇄 및 수처리’가 2655건(2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드릴비트 및 드릴링(2042건, 17.2%) △데이터 처리 및 제어(1419건, 12.0%) △수평 및 경사시추(1137건, 9.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제조사건은 2010년 580건에서 2014년 1472건으로 늘어났다.
김연호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증가추세인 국제적 수요에 대응해 올해 초 국제특허출원심사2팀을 신설하는 등 심사인력을 보강하고 있다”며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시추·굴착분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신기술 교육 등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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