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관계자는 14일 “지난달 중순부터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 주관으로 삼성전기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처인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성장 정체로 2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동반부진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최근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으며, 실적 부진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특성 때문에 삼성전자가 삐걱대면 삼성전기도 같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삼성전기의 삼성전자 매출비중은 지난 2009년 46% 수준에서 2011년 52%로 절반을 넘어섰고, 지난해는 57%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60%에 달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잠정치)이 어닝 쇼크 수준으로 나타난 점은 향후 삼성그룹 경영전략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스마트폰 이후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삼성 전자계열사들의 변화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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