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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6회를 맞는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은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관리하는 80개소의 특색있는 화장실이 공모전에 응모했다.
아름다운 화장실로 선정된 27개 화장실은 심사 결과에 따라 대상(대통령상) 한 곳, 금상(국무총리상) 한 곳, 은상·동상(장관상) 15개소, 특별상(협회장상) 10개소가 시상된다.
대상을 수상한 망향휴게소 화장실은 내부 화단과 정면 유리 통창을 설치해 화장실이 아름답고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도록 했다. 소변기 하단에 배수시설을 설치해 항상 쾌적한 환경을 유지했다.
은상에는 안전사고와 불법촬영 등 범죄 예방을 위해 비상벨과 칸막이를 설치해 안심화장실 조성에 노력한 수원시 서호공원의 ‘낙조화장실’ 등 5개 화장실이 꼽혔다.
동상은 ‘증산 생활체육광장 화장실’ 등 10곳, 특별상은 ‘한려해상국립공원 학동자동차야영장 화장실’ 등 10곳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심사는 유아 동반 이용자와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배려한 안전·편의 증진, 범죄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벨과 불법촬영 관리체계 등에 비중을 뒀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아름다운 화장실 시상식은 오는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김민재 차관보는 “공중화장실이 단순한 필요를 넘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확산해 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게 노력하겠다”며 “지자체,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과 함께 공중화장실이 보육친화적 공간이 되고, 안전해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