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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북4 시리즈는 삼성의 첫 번째 AI 노트북이다. 인텔의 차세대 칩셋 ‘인텔 코어 울트라’가 탑재돼,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기기 내에서 자체 AI 연산이 가능하다. 인텔 코어 울트라에는 인텔 칩 중 처음으로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 퍼포먼스를 지원해주는 신경망처리장치(NPU) ‘인텔 AI 부스트’가 내장됐다.
이를 통해 AI 기능이 접목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더 원활하게 구동된다. 어도비 라이트룸 클래식에서 AI 포토 수정 기능을 이용할 때, AMD 라이젠 탑재 PC 대비 1.5배 더 높은 성능을 내는 것이 인텔 시연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어도비뿐 아니라 줌,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100여 개의 앱 개발사가 인텔 코어 울트라를 지원하고 있다.
자체 AI 통해 저화질 이미지 고화질로 변경
이밖에 전 모델에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로 ‘삼성 녹스’ 보안 칩셋을 탑재해 보안을 강화했다.
가격은 모델,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달라진다. 갤럭시 북4 울트라는 336만~509만원, 갤럭시 북4 프로 360은 259만~314만원, 갤럭시 북4 프로는 188만~289만원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PC 수요가 몰리는 신년 삼성전자가 갤럭시 북4로 포문을 열면서 AI 노트북 경쟁이 본격화하는 조짐이다. 인텔에 따르면 1분기 내 35개가 넘는 PC 제조업체가 230개 이상의 AI 탑재 노트북을 선보일 예정이다.
1분기 내 230개 이상 AI노트북 쏟아질 것
한 업계 관계자는 “챗봇부터 영상통화 통역까지 거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AI가 결합되면서, 이를 빠르게 구동할 수 있는 AI 노트북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MS가 올해 하반기 출시할 윈도12부터는 윈도 AI 비서 서비스 코파일럿도 NPU 활용이 지원될 것으로 알려져, AI 노트북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AI 노트북이 PC 시장 회복세를 이끌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9% 하락해 8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할 만큼 시장이 침체기에 빠져 있지만 연말연시 회복 기대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이제 코로나19 이후 첫 번째 PC 교체 주기에 진입했으며, 새해에는 AI PC 모멘텀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2026년 이후에는 AI PC 출하량이 전체의 절반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