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복합리조트, 34곳 중 1곳만 선정된 이유는

지난해 8월 34개 기업 신청
11월 사업공모에는 6개 사업자만 제안서 제출
최종적으로 '인스파이어' 단독 선정
카지노업계 "지역반발 해소·영종도 집적이익"
정부 "청구자격 갖춘 유일한 업체"
  • 등록 2016-02-26 오후 5:10:18

    수정 2016-02-26 오후 5:14:08

미국 모히건 선과 한국의 KCC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조감도(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6일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자에 영종도 제2국제업무지구( IBC-Ⅱ)를 사업대상지로 신청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단독 최종 선정됐다.

사실 지난해 8월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콘셉트 제안 요청’(RFC)을 진행했을 당시만 해도 국내외 34개 기업이 몰려 과열 조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정작 11월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공모’에는 인천과 진해, 여수 등 3개 지역을 사업대상자로 정한 6개 사업자만이 제안서를 냈다. 그러곤 최종적으론 단 1곳만이 사업자로 선정된 것이다.

업계에선 이번 정부발표가 ‘실리와 명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이라 평가했다. 카지노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경제 침체 및 중국·일본·러시아 등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추진 등 여건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2곳 이상 사업자를 선정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인천 영종도에 1곳만 최종선정함으로써 지역의 반발해소와 영종도 집적이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비슷했다. 경희대 복합리조트 게이밍 연구센터장인 서원석 교수는 “이번 발표로 인천 영종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집적이익을 기대하기에는 인프라나 소프트웨어가 매우 열악한 수준”이라면서 “선정과정에서도 사업자의 투자의지와 콘텐츠 등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인스파이어 외에는 마땅한 사업자가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정부 측은 지역균형발전이나 집적화 등은 사업자 선정의 고려대상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승훈 문체부 관광진흥팀장은 “이번 2차 심사는 1차 심사 통과자 중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지침서’에 기재한 17개 청구자격을 모두 갖췄는지를 파악했다”며 “이어 청구자격을 모두 갖춘 청구자만을 대상으로 2차 심사를 진행한 결과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월등히 높은 자격조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이어 “정부는 줄곧 2개 업체 내외로 선정할 것이라고 사업 초기부터 강조해 왔고 최종 청구자격을 갖춘 2개 업체 중 적합하다고 판단한 1개 업체를 선정한 것”이라며 “인스파이어는 카지노 외 넌게이밍 부분투자 계획이 담긴 사업계획서로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충족한 유일한 업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최종사업자 발표로 인천 영종도에는 기존 카지노업 허가권을 보유한 파라다이스, 2014년 3월 최초로 외국계 복합리조트 카지노업 사전허가를 받은 리포 앤 시저스(LOCZ)를 포함해 총 3곳의 복합리조트가 들어서게 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