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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6일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자에 영종도 제2국제업무지구( IBC-Ⅱ)를 사업대상지로 신청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단독 최종 선정됐다.
사실 지난해 8월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콘셉트 제안 요청’(RFC)을 진행했을 당시만 해도 국내외 34개 기업이 몰려 과열 조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정작 11월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공모’에는 인천과 진해, 여수 등 3개 지역을 사업대상자로 정한 6개 사업자만이 제안서를 냈다. 그러곤 최종적으론 단 1곳만이 사업자로 선정된 것이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비슷했다. 경희대 복합리조트 게이밍 연구센터장인 서원석 교수는 “이번 발표로 인천 영종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집적이익을 기대하기에는 인프라나 소프트웨어가 매우 열악한 수준”이라면서 “선정과정에서도 사업자의 투자의지와 콘텐츠 등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인스파이어 외에는 마땅한 사업자가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정부 측은 지역균형발전이나 집적화 등은 사업자 선정의 고려대상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승훈 문체부 관광진흥팀장은 “이번 2차 심사는 1차 심사 통과자 중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지침서’에 기재한 17개 청구자격을 모두 갖췄는지를 파악했다”며 “이어 청구자격을 모두 갖춘 청구자만을 대상으로 2차 심사를 진행한 결과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월등히 높은 자격조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최종사업자 발표로 인천 영종도에는 기존 카지노업 허가권을 보유한 파라다이스, 2014년 3월 최초로 외국계 복합리조트 카지노업 사전허가를 받은 리포 앤 시저스(LOCZ)를 포함해 총 3곳의 복합리조트가 들어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