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와 주관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은 지난 8일과 9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1만4000원으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희망가폭은 1만1000~1만4000원이었다. 총 공모금액은 약 30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덱스터의 수요예측에는 총 401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은 255.31대 1을 기록했다. 해외 기관도 다수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286개 기관이 1만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총 참여수량 대비 의무보유 확약 신청 수량은 약 33.1%로 확인됐다.
다수 기업들이 연말 공모시장에 몰린 상황에서 영화 관련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기술력이 검증된데다 중국 굴지의 완다, 레전드 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등 향후 성장성 또한 인정받았다는 점이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발빠른 대응으로 중국 VFX 시장을 선점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덱스터는 오는 14~15일 청약을 거쳐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김용화 덱스터 대표는 “덱스터에 관심을 기울여 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시아 최고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VFX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