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는 피했으나, ‘에오스’ 결국 서비스 종료

  • 등록 2015-09-15 오후 3:26:02

    수정 2015-09-15 오후 3:26:02

△ '에오스'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NHN엔터테인먼트)


성남시로부터 받은 ‘30일 영업정지’를 피하며 숨통이 트이나 했던 ‘에오스’가 결국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2013년 9월 오픈 후 2년 만에 서버를 내리게 된 것이다.

NHN블랙픽은 지난 14일 ‘에오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서비스 종료 일정을 공지했다. 발표에 따르면 ‘에오스’는 10월 22일 서비스가 종료되며, 오는 24일부터 유료 아이템 판매가 종료된다. 환불 관련 내용은 추후 다시 발표될 예정이다.

‘에오스’에 대해 NHN블랙픽은 “현재 개발사인 엔비어스와 유저DB 이관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후 서비스 재개 여부는 자사가 아닌 엔비어스가 결정할 부분이라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3년 9월 11일에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에오스’는 한 달 만에 매출 40억 원을 기록하며 순항하는 듯 했다. 그러나 게임 밸런스 조정에 어려움을 겪음과 동시에 업데이트를 통한 붐업에도 실패하며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지난 8월에는 성남시가 NHN블랙픽에 ‘30일 영업정지’를 내린 것이 직격타로 작용했다. 당시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온라인게임은 3일 만 서비스가 정지되어도 유저 감소가 극심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영업정지 자체는 수원지방법원이 NHN엔터테인먼트가 신청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며 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졌으나 유저 이탈을 막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영업정지 처분 발표 당시 NHN엔터테인먼트가 올린 공시에 따르면 ‘에오스’ 매출 비중은 NHN블랙픽 총 매출의 0.5%에 불과하다는 내용이 함께 공개된 바 있다.

유저 수 감소와 적은 매출 비중, NHN블랙픽은 이 2가지 원인을 토대로 NHN블랙픽이 ‘에오스’ 서비스를 정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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