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흑점 3단계 폭발, 美 "10월말 극광 활성이 원인 추정"

  • 등록 2013-10-30 오후 8:20:00

    수정 2013-10-31 오후 2:11:2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태양 흑점 3단계 폭발이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국의 우주 전문매체인 ‘애스트로노미 매거진’은 지난 25일부터 태양이 계속해서 폭발을 일으키며 주목할 만한 섬광을 내뿜고 있다고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태양 흑점 3단계 폭발 현상은 지난 25일 이후 벌써 네 번째로 잦은데다가 향후 약 2주 동안 추가 폭발이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태양 흑점 3단계 폭발’로 명명된 이번 태양 활동에 대해 “태양의 최근 폭발은 10월 마지막 날을 맞아 증가하고 있는 극광 활성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매거진은 전했다.

이에 앞서 미국 지상파인 ‘FOX 뉴스’는 지난 25일 태양이 엄청나게 강력한 태양 섬광 2개를 폭발시켰다며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태양 흑점 3단계 폭발에 주목했다.

주목할 만한 태양 폭발은 지난 6월에 처음 발견된 뒤 지난주와 이번주를 거치며 중간 크기의 영향력 있는 태양 폭발을 계속해서 생산해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에서도 태양 흑점 3단계 폭발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30일 “이날 오전 6시50분쯤 3단계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폭발은 이른 아침 시간에 일어나 전리층 교란 현상 등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폭발을 일으킨 흑점 1875는 지난 28일에도 3단계 흑점폭발을 일으킨 바 있다. 현재는 태양의 자전에 따라 태양의 우측 끝부분(N07W90)에 위치하고 있다.

태양활동은 약 11년을 주기로 태양흑점이 많아지는 극대기와 태양흑점이 줄어드는 극소기를 반복하는데 2013년은 태양활동 극대기의 정점으로 예측돼 최근 태양흑점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태양 흑점 폭발 규모는 국제 기준에 따라 1-5단계로 분류된다. 최근 상황은 태양 흑점이 3단계급으로 폭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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