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횡령 혐의 파주 농협 직원 구속…法, "도망 염려 있다"

경찰, 금액 부풀려 회계장부 작성해 횡령 추정
  • 등록 2022-07-01 오후 6:51:43

    수정 2022-07-01 오후 6:51:43

(사진=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경기 파주시의 한 지역 농협 직원이 1일 구속됐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은 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32)씨에 대해 “혐의를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으며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횡령 규모와 자금 사용처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해당 농협은 A씨가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24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농협은 A씨가 5년간 약 70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실제 재고보다 금액을 부풀려 회계장부에 기재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자신의 횡령 혐의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자 지난달 27일 유서를 쓰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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