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회장은 설연휴 직후 인 1월 31일로 예정된 이사회 의결 이후 3월 주주총회에서 KT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경영계약서 안에 추천위원회 권고사항 등을 반영하기 위한 절차가 필요해 31일에 추천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로써 황 회장은 2002년 민영화된 뒤 이용경·남중수·이석채에 이어 네 번째 KT수장으로서 2014년 1월부터 2020년 주총까지 앞으로 3년 더 국내 최대 통신기업인 KT호를 이끌게 됐다.
CEO추천위는 5회에 걸쳐 15개 기관 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 사내외 이해관계자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는 등 차기 CEO 후보에 대한 투명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또 황창규 회장에게 향후 과감한 신성장 사업 추진과 투명하고 독립적인 기업지배구조 구축을 특별히 요구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청와대와 기업의 관계에서 다른 재벌 대기업들보다 취약한 주인 없는 회사라는 점에서 여파를 어느 정도 피해갈 수 있었다.
KT CEO추천위는 1월 4일 구성됐으며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을 CEO추천위 위원장으로 사외이사 7인 전원과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사장(사내이사 1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선임을 논의해왔다. 사규에 따르면 KT CEO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8명과 사내이사 1명(CEO후보 제외)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추천위 운영규정에 따르면 CEO 추천 시 현 CEO가 연임을 바랄 경우 먼저 단독 심사를 진행한다는 조항이 있다. 이는 전임자인 이석채 전 회장 시절 만들어진 것이다.
차기 CEO는 2017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 후 CEO추천위와 경영계약을 체결하면서 선임과정이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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