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만나 3차 협상을 벌였다. 삼성전자 쪽에서는 백수현 커뮤니케이션팀 전무 등 5명이, 반올림 쪽에서는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2007년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황유미(당시 23세)씨의 부친 황상기씨 등 10명이 자리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백혈병 등 난치병에 걸린 직원과 그 가족을 보상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보상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반올림 측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황씨는 “오늘은 삼성전자에서 하는 얘기를 들으려고 왔다”며 “들은 얘기를 갖고 내부에서 논의하고나서 입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향후 2주에 한 번씩 만나 협상을 펼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삼성전자, 애플-노키아 라이선스 유출로 200만弗 벌금
☞코스피, 약세 지속..동부그룹株 급락
☞코스피, 기관 매도에 낙폭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