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화재가 난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 철골공사 중단명령이 내려졌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롯데건설측에 화재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안전이 입증될 때까지 47층 철골공사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시는 지난 16일 화재 진화 후 현장에서 철골작업공사 중단 명령을 구두로 전달한 상태다.
철골공사가 중단됨에 따라 롯데건설은 47층 이상으로 증축하는 작업을 일단 멈추고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결과가 나온 이후에는 서울시가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47층 이하의 공사는 그대로 진행된다.
소방당국과 롯데건설 등에 따르면 이달 16일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47층 용접기 보관함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약 25분 만에 현장 작업인력과 소방관에 의해 꺼졌다.
시 관계자는 “원인을 파악하고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이 돼야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며 “공사중단 기간이 정확히 얼마가 될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