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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대비 7.59%(8500원) 급락한 10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0년 5월 12일 삼성생명이 증시에 데뷔한 이후 일일 기준 최대 하락률이다. 이전 기록은 2011년 8월 9일의 6.81%.
이날 삼성생명이 ‘최대 낙폭’ 불명예를 기록한 것은 전날 실적발표 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이 직접적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메시지는 삼성생명이 증시 상장 이후 매년 당기순이익의 약 60%를 배당과 자사주매입에 투입했던 주주환원정책이 바뀔 가능성으로 이어지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삼성생명은 지난해에도 순이익 5860억원 중 배당(1600억원)과 자사주매입(2000억원) 등 주주환원에 약 60%를 사용했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해외에서 보험 및 자산운용 부문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M&A)하려 하는 점은 상장 이후 유지돼 왔던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을 통한 주주 환원 등 자본 정책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생명 주식을 각각 271억원, 168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39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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