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분들을 정말 존경하고 가슴이 시리도록 그분을 닮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분들을 정말 존경하는데, 왜 저보고 친일이니 반민족적이니 하는 얘기를 하는지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도 했다.
그는 “당시 강의안에서 저는 ‘안중근이 있었기에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지킬 수 있었다. 마치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리듯 그는 일본의 이토를 쓰러뜨렸다’고 했다”며 “정말로 문창극 교수가 친일을 가르쳤는지 반민족을 가르쳤는지 물어보라. 저는 진짜 떳떳하다. 우리 학생들한테 정말로 우리 정체성을 알려주기 위해서 나갔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20여분에 걸쳐 설명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은채 퇴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