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 해군 총참모부 관계자는 이날 “미국 군함 ’마운트 휘트니‘(Mount Whitney)가 오늘 아침 다르다넬스 해협과 보스포루스 해협을 지나 흑해로 진입했다”면서 “또 다른 군함 ’유에스에스 레이미지‘(USS Ramage)는 오늘 오후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 해군 6함대 기함(旗艦) ’마운트 휘트니‘는 길이 190m, 배수량 1만8천t 규모의 함정으로 선상에 헬기와 각종 포가 장착돼 있다. 배수량 8천700t 규모의 구축함 ’레이미지‘는 순항 미사일 토마호크를 비롯한 각종 대함·대잠·대공 미사일들로 무장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앞서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 중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흑해로 군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또 비상 사태시 자국 선수단 긴급 대피를 위해 독일에 수송기들을 배치해 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