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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2.7원 내린 1323.0원에 개장한 직후, 상승 전환해 오전 9시 10분께 1327.0원까지 올랐다. 장중 고가 기준 지난달 10일(1329.0원) 이후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그러나 환율은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사이의 통화스와프 소식이 나온 오전 11시께부터 급락, 1308.1원까지 내렸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 지난 4일(1304.5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환율은 이후 소폭 올라 131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다 마감됐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당국이 1320원~1330원 사이 구간이 부담스러운 레벨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한은과 국민연금 스와프가 연장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환율이 많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근원물가가 떨어지는 게 더딤에도 헤드라인이 낮게 나온 것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환율 하락에 대한 포지션이 설정이 됐고, 그간 롱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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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345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2포인트(0.43%) 오른 2561.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3억3700만달러로 집계됐다.